집창촌으로 유명했던 '청량리 588지역'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중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채널A는 이 사업의 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검찰이 사업장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변종국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비가 오는 가운데 검찰 수사관들이 부지런이 오갑니다. <br /> <br />들고 나오는 상자마다 압수물이 가득합니다. <br /><br />[현장음] <br />"(오늘 어떤 것 압수하셨어요?)…" <br /> <br />검찰이 들이닥친 곳은 집장촌으로 유명했던 '청량리 588' 재개발 사업장. <br /> <br />1조 5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곳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재개발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간 정황 등을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에 따라 재개발 시행사와 협력업체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재개발 사업과 연관된 계좌 3000여 개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세입자 수를 부풀려 보상비를 높게 책정한 뒤 돈을 빼돌린 정황도 수사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 청량리 재개발 사업은 전직 포주들과 청량리파 출신 조폭들이 관여하고 있는 상황. <br /> <br />[지역 주민] <br />"뒷돈들 많이 챙겨 놓느니 뭐니. 다 여기 조직폭력배로 있었고 포주 생활을 20~30년 했던 사람들이…" <br /> <br /> 오늘 압수수색에는 청량리파 두목이자 재개발 추진위원회 전 감사였던 김모 씨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 검찰은 김 씨가 재개발 사업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. <br /><br />압수수색이 진행된 청량리 588재개발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리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엄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. <br /> <br />변종국 기자 bjk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조승현 <br />영상편집 : 손진석